삼성전자와 Google이 함께 개발한 AI 안경의 예약 판매가 11월 12일 시작됩니다. 안경 브랜드 Gentle Monster와 미국의 Warby Parker가 각각 디자인한 제품입니다. 두 회사는 제품을 12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약 판매 일정은 Gentle Monster가 11월 6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고, Warby Parker는 11월 5일 실적 발표에서 확인했습니다.
제품은 Samsung, Google, Qualcomm이 함께 개발한 Android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합니다. Samsung은 하드웨어, Google은 AI와 소프트웨어, Qualcomm은 반도체 기술을 맡고, 두 안경 브랜드가 디자인을 담당하는 협력 방식입니다. 두 브랜드가 각각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지만, 공개된 내용에는 판매 지역이나 가격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화면 대신 음성과 카메라를 쓴다
이 제품은 렌즈에 정보를 띄우는 증강현실 안경이 아닙니다. 카메라와 음성 기능을 중심으로 작동하며,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합니다. 공개된 기능에는 Google의 AI 서비스 Gemini와 대화하기, 주변 사물이나 장소에 관한 정보 확인, 실시간 번역, 길 안내, 문자 확인, 사진 촬영이 포함됩니다. 음성 명령과 안경테의 터치 조작도 지원한다고 소개됐습니다.
따라서 렌즈에서 길 안내나 번역 내용을 직접 보는 방식은 아닙니다. Google은 음성 중심 제품을 먼저 선보인 뒤, 렌즈에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형 안경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번 제품에서 안내 정보가 스마트폰이나 다른 기기에 어떻게 표시되는지 등 세부 작동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2월 출시를 앞두고 홍보도 시작
삼성과 Google은 5월 Google I/O에서 두 브랜드와 함께 개발 중인 안경을 처음 공개했고, 7월 Galaxy Unpacked에서는 디자인과 주요 기능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제품은 두 회사가 안경으로 Galaxy 생태계를 넓히려는 계획의 일부입니다. 시장에는 이미 Meta와 Ray-Ban이 함께 만든 스마트 안경이 있습니다. 삼성·Google 제품도 패션 브랜드의 안경 디자인에 카메라와 음성 AI를 결합하지만, Android XR과 Gemini를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Gentle Monster는 배우 Joaquin Phoenix가 출연하고 Jonathan Glazer 감독이 제작한 홍보 단편 영화의 예고편도 공개했습니다. 전체 영상은 11월 중순 공개 예정입니다. Gentle Monster는 12월 출시를 예고했고, Warby Parker는 연말 연휴 기간에 고객에게 제품을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회사 모두 정확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안경을 쓰는 사람은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음성으로 번역이나 길 안내를 요청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지로 갖게 됩니다. 다만 화면이 없는 제품이고 가격도 공개되지 않아, 일상에서 얼마나 편리한지와 구매 부담은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