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가 마블과 스타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슈팅 게임의 제작에 AI를 우선 활용하도록 개발팀에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쓰거나 그래픽을 손으로 만드는 대신, AI가 만든 결과물을 검토하고 고치는 방식입니다.
게임은 원래 2027년 3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새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개발 진도가 예상보다 느렸고, 필요한 인력과 제작 기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것이 연기 이유로 알려졌습니다.
한 게임 디렉터는 내부 메시지에서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 모든 아트워크를 AI 작업 흐름으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방침을 밝혔다고 전해졌습니다. 에픽게임즈가 실제로 이 방침을 어느 범위까지 적용할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회사는 개발자 역할이 남는다고 설명
에픽게임즈는 AI가 개발자를 대체하는 조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제이크 존스는 개발자들이 회사가 하는 일의 비전과 창의적 방향을 이끌면서 AI로 개발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팀 스위니 CEO도 AI를 통한 개발 가속화를 위해 조직을 바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목표가 같은 일을 더 적은 인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더 많은 것을 더 잘 만들도록 돕고 언리얼 엔진을 쓰는 팀에도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발팀의 우려도 보도돼
내부 방침을 들은 일부 개발자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당황했고, AI가 만든 코드나 콘텐츠에 오류가 생겼을 때 누가 어떻게 해결할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I에 오류 수정을 다시 맡기는 상황을 농담으로 언급한 개발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 게임은 디즈니와 에픽게임즈가 협력해 만드는 프로젝트 가운데 첫 작품으로 예정돼 있었습니다. 디즈니는 2024년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를 투자했고, 양사는 마블과 스타워즈를 포함한 디즈니 지식재산을 활용한 여러 게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에게 확인된 변화는 출시 연기와 미정인 새 일정입니다. 에픽게임즈는 AI가 개발자의 역할을 대신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이 게임에서 AI가 실제로 어떤 작업에 어느 정도 쓰일지와 결과물의 품질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