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M6 칩을 넣은 24인치 아이맥과 14인치 맥북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두 제품은 외관보다 내부 성능을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이맥은 M4에서 M6로, 보급형 맥북 프로는 지난해 나온 M5에서 M6로 칩을 교체했습니다. M6는 지난 9월 맥 미니에 처음 들어간 칩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새 아이맥의 기기 내 AI 처리 성능은 M4 모델보다 최대 5배 높습니다. 새 맥북 프로는 M5 모델과 비교해 그래픽 성능이 최대 30%, AI 작업 성능이 최대 25% 빨라졌습니다. 회사는 클라우드 서버에 작업을 보내지 않고도 AI 기능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개된 자료에는 이 수치를 측정한 구체적인 작업이나 시험 방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M6가 바꾼 성능과 구성
M6에는 12코어 CPU와 12코어 GPU가 들어갑니다. 애플은 GPU의 각 코어에 신경망 가속기를 넣어 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맥북 프로의 LLM 프롬프트 처리 속도는 M1 기반 모델보다 최대 13배, M5 모델보다 최대 1.3배 빠르다는 게 애플의 설명입니다. LLM은 ChatGPT 같은 대화형 AI의 기반이 되는 언어 모델입니다. 통합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최대 170GB로, M5 모델의 153GB보다 높습니다.
맥북 프로는 최대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애플은 이를 맥 제품군에서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고출력 USB-C 어댑터를 쓰면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습니다. 기본 메모리는 16GB이며 최대 32GB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Wi-Fi 7과 Bluetooth 6, HDMI, MagSafe 3, Thunderbolt 4 포트 3개, SDXC 카드 슬롯도 갖췄습니다.
아이맥은 24인치 4.5K 디스플레이와 최대 4개의 Thunderbolt 4 포트를 지원합니다. 색상은 파랑, 초록, 분홍, 노랑, 보라, 주황, 은색 등 7가지입니다. 맥북 프로는 스페이스 블랙과 실버 두 색상으로 나옵니다.
가격과 판매 일정
미국 기준 시작 가격은 아이맥이 1,499달러, 맥북 프로가 1,999달러입니다. 애플은 2026년 10월 28일부터 미국을 포함한 35개 국가·지역에서 사전 주문을 받고, 정식 판매와 배송은 11월 6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원화 가격은 기사에 제시됐지만, 국내 판매 시작일이나 국내 구성별 가격은 별도로 안내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이 맥 제품군을 잇달아 손보는 흐름 속에서 나왔습니다. 애플은 10월 28일 로스앤젤레스에서 ‘Pro and Tell’ 행사를 열 예정이며, 기사에서는 터치스크린 맥북 프로를 공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두 제품의 발표 내용과 행사에서 공개될 수 있는 제품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사진·영상 편집이나 AI 도구를 쓰는 맥 이용자는 클라우드에 보내지 않고 기기에서 처리하는 작업의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능 수치는 애플이 제시한 최대치이고 측정 조건은 공개되지 않아, 실제로 쓰는 앱에서 얼마나 빨라질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