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애저(Azure) 관련 조직에 최소 20%의 비용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디 인포메이션은 애저 사장 기리시 바블라니가 자신이 이끄는 조직의 고위 경영진에게 이런 지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조직은 약 1만1500명 규모로, 클라우드 서버 사업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합니다. 데이터센터 운영 조직과는 별도입니다.
다만 비용 절감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MS 대변인은 애저 경영진이 각 팀에 절감 계획을 세우라고 지시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며, 여러 시장 상황에 대비하는 일반적인 시나리오 검토와 혼동한 부정확한 보도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늘었지만 현금 흐름은 줄었다
비용 절감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는 애저의 성장과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합니다. MS가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애저는 6월까지 12개월 동안 1019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규모입니다. 6월 분기 매출 성장률은 43%였습니다.
반면 6월 분기 잉여현금흐름은 200억달러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약 20% 감소했습니다. 직전 분기보다는 40억달러 이상 증가했지만, 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데 드는 지출이 현금 흐름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애저는 MS 전체 매출의 약 31%를 차지합니다.
인력 감축은 확인되지 않았다
보도에 인용된 소식통은 계약직 인력을 줄이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정규직 감원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구체적인 절감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앤트로픽과 메타가 MS 인력을 영입하려는 가운데 핵심 직원의 이탈을 막기 위한 보상 부담이 있다는 점도 비용 논의의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MS는 영업과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에 AI 활용을 늘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인력과 비용을 AI 역량 쪽으로 재배분하려 한다고 보도됐습니다. 오라클과 AWS도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현금 흐름 부담을 겪으며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설명이 덧붙었습니다. 다만 애저에서 실제로 어떤 조치가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왜 중요한가
애저 조직의 계약직 직원에게는 인력 감축 가능성이 보도됐다는 점이 관련 있지만, 검토 여부가 확정된 조치는 아니며 MS도 지시 자체를 부인했습니다. 애저 고객에게 서비스 변경이나 가격 조정이 생긴다는 발표는 없어, 실제 사업 운영에 미칠 영향은 아직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