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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전 직원 체포…사우디 기술계와의 관계도 주목

녹음 장치 설치 혐의로 체포된 압둘라흐만 알포잔은 사우디 투자사와 기술계에서 활동해왔다. 당국은 사우디 정부의 관여를 밝히지 않았다.

작성: Oossa 게시일: 1 분 읽기

Nastuh Abootalebi · Unsplash

오픈AI 전 엔지니어 압둘라흐만 알포잔이 임원 회의실에 녹음 장치를 숨겨 비공개 대화를 녹음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체포 당일 해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의 사우디 정부 인사·왕실 및 현지 투자·스타트업 업계와의 교류를 보도했다.

다만 수사 당국은 녹음 시도가 사우디 정부의 지시나 지원을 받았다고 밝히지 않았다. 알포잔의 변호인도 적용된 혐의는 불법 녹음에 관한 것이며, 영업비밀 절취나 외국 정부의 대리인 활동 혐의는 아니라고 말했다.

사우디와 실리콘밸리를 잇던 경력

WSJ에 따르면 알포잔은 2016년 실리콘밸리를 방문한 무함마드 빈 살만 당시 사우디 부왕세자와 젊은 기술 인력이 만난 자리에 참석했다. 이후 미국에 남아 페이스북과 물류 스타트업 내쉬에서 일하면서도 사우디 기술계와 교류를 이어갔다.

라에드 벤처스 웹사이트에는 그가 2025년 초부터 벤처 파트너로 활동한 것으로 나와 있다. 알포잔은 2025년 7월 오픈AI에 입사한 뒤에도 투자사 파트너로 소개됐다. 팟캐스트와 인터뷰에서 사우디 스타트업을 자문하고 양국 기술 인재를 연결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건 전인 9월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사우디 기술계 인사들에게 오픈AI 사무실을 안내했다.

수사에서 확인된 것과 아닌 것

법원 서류에는 알포잔이 가족과 함께 사우디로 가는 편도 항공권을 12일 출발 일정으로 예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정부는 이 사건을 국가안보 차원의 기술 보호 문제로 다루고 있지만, 그가 외국 정부를 위해 활동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미 사우디 대사관은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왜 중요한가

사우디 기술 인재와 실리콘밸리 기업의 협업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번 사건이 미국 기업 취업이나 스타트업 투자 유치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업계에서 나왔다. 다만 사우디 정부의 관여는 확인되지 않았고, 실제로 채용이나 투자에 어떤 영향이 생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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