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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할인에 기업 지출 이동…앤트로픽은 신모델로 반격

오픈AI는 기업 고객에게 모델 가격 할인과 무료 크레딧을 제안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Claude Opus 5.5 출시 뒤 OpenRouter 사용량 선두를 되찾았다.

작성: Oossa 게시일: 2 분 읽기

ThisisEngineering · Unsplash

오픈AI가 기업 고객에게 모델 가격을 20~30% 낮추고, 일부에는 40% 할인과 무료 크레딧을 제안하며 앤트로픽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디 인포메이션 보도에 따르면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가격을 낮춘 오픈AI로 기업 지출이 옮겨가는 한편, 앤트로픽은 신모델 출시 뒤 모델 중개 서비스에서 사용량 선두를 되찾았다.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회사 리플링에서는 엔지니어의 코딩 작업에 쓰인 모델 비중이 몇 달 사이 크게 바뀌었다. 5월에는 앤트로픽이 57%, 오픈AI가 16%였지만, 현재는 오픈AI가 52%, 앤트로픽이 18%다. 리플링 CEO 파커 콘래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더 저렴한 오픈AI 모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할인으로 계약을 바꾼 기업들

코딩 플랫폼 레플릿도 최근 몇 달 동안 AI 지출의 대부분을 앤트로픽에서 오픈AI로 옮겼다. 디 인포메이션은 관계자를 인용해 오픈AI가 연간 1억달러를 넘는 계약에 30% 이상의 모델 가격 할인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레플릿은 오픈AI로 전환한 사실은 공개했지만 계약 규모와 할인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기존 할인을 연장하려면 레플릿의 지출 약정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모델을 바꾸는 데 드는 작업은 레플릿 사례에서 비교적 짧았다. 코드 수정에는 몇 시간이, 제품에 변경 사항을 적용하는 데는 며칠이 걸렸다고 전해졌다. 교육 기업 데이터캠프의 조너선 코르넬리센 CEO는 내부 제품 개발에 쓰는 모델에 40% 할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건은 경쟁 코딩 도구 대신 오픈AI의 Codex를 쓰는 것이다. 데이터캠프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앱에 쓰는 모델에도 같은 할인을 적용할 수 있는지 협상 중이다. 코르넬리센이 예상한 80~90%는 할인율이 아니라 모델의 기본 가격 차이와 할인 등을 합친 전체 비용 절감 폭이다.

신모델은 사용량 순위를 다시 바꿨다

가격만으로 경쟁이 끝나지는 않았다. 모델 중개 서비스 OpenRouter에서는 오픈AI가 약 한 달 전 앤트로픽을 제치고 사용량 1위에 올랐지만, 앤트로픽이 지난달 말 Claude Opus 5.5를 출시한 뒤 선두를 되찾았다. OpenRouter 집계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앤트로픽 모델 사용량은 오픈AI 모델의 약 두 배였다. 이 수치는 OpenRouter 이용자의 사용량이지 기업 AI 시장 전체의 점유율은 아니다.

두 회사의 할인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디 인포메이션은 앤트로픽이 대형 고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되 계약상 사용량 한도에 닿으면 할인을 중단해 왔다고 전했다. 오픈AI는 할인과 크레딧으로 고객의 지출을 끌어오려 한다. 다만 디 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가격 인하가 고객 확보에 도움이 되더라도 컴퓨팅 비용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짚었다.

왜 중요한가

기업이 AI 모델을 고를 때 성능뿐 아니라 할인 조건이 실제 지출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리플링과 레플릿 사례에서 드러났다. 반면 OpenRouter에서는 신모델 뒤 사용량 선두가 다시 바뀌었다. 이 집계만으로 기업 시장 전체의 승자를 판단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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