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데이터와 CME 그룹이 AI 모델의 토큰 가격에 연동되는 금융상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여러 AI 모델의 이용료와 사용량을 반영하는 실리콘 데이터의 가격 지수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인 상품 구조와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토큰은 AI가 입력을 처리하고 답변을 만들 때 쓰는 데이터 단위입니다. OpenAI와 Anthropic 같은 업체는 기업 고객에게 토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받습니다. GPU 임대료가 AI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라면, 토큰 요금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받는 사용료에 해당합니다.
선물은 가격 변동 위험을 나눈다
두 회사는 앞서 GPU 임대료를 기준으로 한 선물상품도 준비해 왔습니다. 선물은 미래 가격을 정해 거래하는 금융계약입니다. 예를 들어 GPU 임대료가 오를까 걱정하는 AI 기업은 관련 상품을 사서, 실제 비용이 늘었을 때 금융거래의 이익으로 일부를 상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가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실제 GPU를 미리 사거나 임대하는 계약은 아닙니다.
GPU 선물은 당초 2026년 10월 5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심사로 미뤄졌습니다. CME는 11월 9일을 첫 거래일로 잡았으나,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상품은 Nvidia H100과 B200의 임대료를 기준으로 합니다.
토큰 요금은 최근 하락했다
실리콘 데이터의 토큰 평균 가격은 지난 5월 말 고점보다 54% 낮아졌습니다. 기업 지출 관리 업체 Ramp가 실제 고객 기록을 분석한 가격도 2월 말 고점보다 48% 떨어졌습니다. Ramp 조사에서는 기업의 토큰 사용량이 늘었지만 지출액은 두 달 연속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AI 업체들의 요금 인하와 기업의 저렴한 모델 선택이 가격 하락의 배경으로 보도됐습니다.
토큰 가격에 연동한 상품은 이런 요금 변동에 대비하거나 가격 움직임에 투자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참여 자격이나 거래 방식, 실제 이용 가능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GPU는 신제품이 나오면 가치가 빠르게 낮아질 수 있고, 임대료도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 기준 가격을 만들기 어렵다는 점도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왜 중요한가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은 토큰 요금이 오를 때 비용 부담을 줄일 금융수단을 얻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품의 구조와 이용 자격이 공개되지 않아 실제로 어떤 기업이 얼마만큼 위험을 줄일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