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일상 대화를 요약해 할 일과 일정을 정리하는 개인용 AI 기기 두 종을 공개했다. 비(Bee) 브랜드의 ‘비 프런티어’와 ‘비 이클립스’다. 아마존이 지난해 비를 인수한 뒤 내놓는 첫 신제품이다.
두 기기는 대화에서 날짜와 약속, 후속 작업 등을 찾아 요약과 할 일 목록, 알림으로 정리한다. 강의·회의·아이디어 회의용 템플릿도 제공한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대화를 일일이 메모하지 않아도 나중에 중요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기기의 형태와 가격은 다르다
비 프런티어는 손목 밴드로 착용하거나 옷에 붙이는 기기다. 가격은 74.99달러이며, 라벤더·세이지·오닉스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과 USB-C 충전을 지원하고, 배터리는 최대 7일간 지속된다는 게 아마존의 설명이다.
비 이클립스는 신용카드 크기로, 자석을 이용해 스마트폰 뒷면에 붙인다. 가격은 99.99달러이고 한 번 충전하면 21일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아마존은 밝혔다.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기사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만 나와 구체적인 판매일은 확인되지 않는다.
일부 연동 기능은 구독이 필요하다
모바일 앱과 새 데스크톱 앱에서 요약을 확인할 수 있고, Gmail·Google Calendar·Microsoft Outlook과 연결하면 후속 이메일 초안이나 일정 초대를 만들 수 있다. Alexa+와 Amazon.com 연동도 지원한다. 다만 이 연동 기능과 데스크톱 앱 등은 월 11.99달러인 Bee Pro 구독에 포함된다.
무료 이용자는 대화 요약과 회고 기능, 14일간의 기억 기능을 쓸 수 있다. Bee Pro에는 무제한 요약, 일일 기억, 추천할 일, 개인용 채팅 도우미 등이 포함된다. 신규 고객에게는 30일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아마존은 음성 기록 보호를 강조했다
아마존은 ‘Bee Private Compute’를 통해 오디오를 실시간 처리한 뒤 원본 음성을 삭제하고, 대화 기록은 암호화 키로 보호한다고 밝혔다. 기기에는 마이크 작동 버튼과 표시등이 있으며, 사용자는 기록과 요약을 삭제할 수 있다. 통화 참여자에게 녹음 시작 때마다 동의를 구하도록 안내한다고도 설명했다.
왜 중요한가
회의나 약속 내용을 자주 놓치는 사람은 대화에서 후속 작업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무제한 요약과 외부 앱 연동은 월 구독이 필요하다. 기기별 판매 시작일과 한국 판매 여부는 기사에 나오지 않아, 국내 이용자가 언제 어떤 조건으로 살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