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 시스템의 대응 능력을 시험하는 모의훈련을 승인했다. 일본 재무상 가타야마 사쓰키는 방콕에서 열린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뒤, G7 재무차관들이 마련해 온 훈련 방안을 장관급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훈련에서는 각국 재무 당국과 중앙은행이 AI 기반 사이버 공격 시나리오를 만들고, 공격이 발생했을 때 정부와 금융기관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승인은 훈련을 하기로 한 결정이지, 훈련이 이미 실시됐다는 뜻은 아니다.
훈련 일정과 참여 범위는 미정이다
일본 재무성 관계자는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대응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평가하고, 사고 대응 매뉴얼을 고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내용에 따라 민간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지만, 참여 기관이나 훈련 일정은 기사에 제시되지 않았다.
G7이 훈련에 나선 배경에는 AI가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금융기관이 소수의 외부 서비스 제공업체에 의존하면 한 업체에 대한 공격이 여러 기관의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범죄 조직뿐 아니라 국가의 지원을 받는 공격자도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취약점 공개 전후의 공격이 늘었다
기사에 따르면 IMF는 2026년 취약점 악용 사례의 70% 이상에서 취약점 공개 당일이나 그 전에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보다 20%포인트 높은 수치이며, 2018년의 약 20%와 비교해도 큰 증가다.
IMF는 심각한 사이버 사고가 시장 신뢰를 훼손하고 주요 금융 인프라의 운영을 멈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중앙은행 부총재 사라 브리든은 기존 방어 체계가 AI 공격에도 안전하다고 가정할 수 없다며, 은행들과 공격 이후 시스템을 복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확인된 변화는 아직 없다. 다만 금융기관이나 외부 서비스 업체가 공격받으면 여러 서비스가 함께 멈출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이번 훈련은 정부와 금융권이 대응 절차와 복구 계획을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실제 훈련 시점과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