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6일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메타는 ‘개인 에이전트 프로토콜’이라는 새로운 개방형 표준을 공개했다. 이 프로토콜은 메타와 월마트, 스트라이프, AI 스타트업 시에라를 비롯한 몇몇 기업이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메타의 뮤즈 같은 AI 봇이 사용자를 대신해 작동할 때 기업이 이를 명확히 식별하고, 봇이 접근할 수 있는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토콜의 작동 방식
이 프로토콜은 많은 사이트에서 이미 사용하는 ‘Google로 로그인’ 버튼과 비슷하게 작동한다. 개인 에이전트가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특정 사용자를 대신해 AI가 요청을 보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검증된 자격 증명을 제시한다. 표준에는 이메일 헤더와 비슷한 로그 기능도 포함돼 있어 기업이 에이전트의 활동을 확인할 수 있다. 개발자들은 이 방식이 봇의 무단 사이트 정보 수집이나 허가받지 않은 신용카드 정보 접근으로 생기는 ‘혼란’을 줄일 것이라고 말한다.
업계 반응
9월 초 출시된 메타의 뮤즈는 빠르게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며 챗GPT를 앞질렀다. 월마트와 스트라이프는 이 프로토콜을 통해 고객이 결제 정보를 에이전트와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뮤즈를 차단했고, 다른 AI 에이전트 업체를 무단 웹 스크래핑 혐의로 고소했다.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아직 이 움직임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단체를 이끄는 전 세일즈포스 공동 CEO 브렛 테일러는 이들이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왜 중요한가
일반 소비자는 이 프로토콜을 통해 AI 비서에게 개인 정보를 알 수 없는 봇에 노출하지 않고도 예약이나 선물 구매를 맡길 수 있다. 기업은 AI가 사람 대신 시스템에 접근하고 있음을 확인해 사기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다른 AI 업체들이 이 표준을 얼마나 빨리 도입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